KBS, "직원 1000명 줄이고, 수신료 올린다…명예퇴직 시행할 것"

KBS, "직원 1000명 줄이고, 수신료 올린다…명예퇴직 시행할 것"

ntc 0 27 07.12 12:30
 
1일 오전 KBS본관 TS-1 스튜디오에서 양승동 KBS 사장이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. /KBS제공
양승동 KBS 사장은 1일 오는 2023년까지 직원 1000여명을 감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. 인건비 비중을 현행 35%에서 30%로 낮추기 위해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더해 추가 감축을 위한 명예퇴직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.

양 사장은 이날 오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"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해가 갈수록 사업 적자가 커지는 추세를 막을 수 없다.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, 평균주의, 온정주의를 혁파해야 한다"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.

양 사장은 그러면서도 "조직의 활력과 건강성을 위해서 신규채용은 중단할 수 없다"고 했다. KBS는 지속적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전체 직무를 재설계한 뒤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규 채용을 산출할 계획이다.

당초 KBS는 감원 대상 1000여명 가운데 900여명은 자연 감소 인원이라고 했지만, 신규 채용을 유지하면서도 1000명에 가까운 감원을 단행하려면 기존 직원 수를 상당 부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.

양 사장은 이날 발표한 경영혁신안에서 △인건비 비중 축소 △사내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△자회사 성장전략 마련 △수신료 현실화 추진 △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 해소 등을 4가지 핵심 과제로 삼았다.

KBS는 인건비 비중 축소를 위해 감원은 물론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 체계를 손봐 성과급제 확대, 삼진아웃 등 저성과자 퇴출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. 또한 원가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소요 인력과 제작 기간, 동원된 시설 등에 대한 합리적인 산정작업도 나선다.

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. 양 사장은 "KBS가 명실상부한 국가기간방송이자 공영방송이 되려면 수신료 비중이 전체 재원의 70%이상이 되어야 한다"라며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. KBS는 올해 하반기에 수신료 인상을 위한 추진단이 출범할 예정이며 KBS의 현재 수신료 비중은 45%라고 밝혔다.

그 밖에도 KBS는 "이번 경영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회사가 처한 위기에 경영진이 책임지고 혁신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로 급여의 20%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"고도 발표했다.

KBS노동조합 측은 앞서 발표된 성명을 통해 "이미 현장에서는 각종 비용절감으로 연일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"며 "마른 수건 쥐어짜기 식의 혁신안을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. 비용 절감에만 초점이 맞춰진 혁신안은 혁신안이 아니다"라고 사측의 경영혁신안에 반발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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